해는 온종일 스스로의 열로 온 하늘을 핏빛으로 물들여 놓고 스스로 그 속으로 스스로를 묻어간다 아, 외롭다는 건 노을처럼 황홀한 게 아닌가 조병화 - 노을 가난한 마음으로 황홀한 외로움이 진다 고맙다... 떠나간 것들이 이리도 고맙다 사진.글 - 류 철 / 창원에서 From 사색의향기님(culppy@culppy.org)
지나온 길 돌이켜 보면 그렇습니다 아픔을 밟고서 한걸음, 두 걸음 슬픔을 밞고서 한걸음, 두 걸음 그러고 이제 앞을 보니 나는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었습니다 아픔도, 슬픔도... 다 지나온 길입니다 사진.글 - 류 철 / 창녕에서 From 사색의향기님(culppy@culppy.org)
어떤 날은 가을 산에 가서 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 바라만보다 오기도 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 모두를 내 아래 다 취할 수만 있다면 혹 만족할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게 주어진 욕심의 그릇이 그 정도까지는 아닌듯하여 그저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충분히 가득차는 까닭입니다 오늘같은 날은 행복합니다 나는 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 가을산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사진.글 - 류 철 / 금산에서 From 사색의향기님(culppy@culppy.org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