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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ednesday, November 9, 2011
바라보는 산
어떤 날은 가을 산에 가서
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
바라만보다 오기도 했었습니다
눈에 보이는 것 모두를
내 아래 다 취할 수만 있다면
혹 만족할 일인지는 모르겠으나
내게 주어진 욕심의 그릇이
그 정도까지는 아닌듯하여
그저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
충분히 가득차는 까닭입니다
오늘같은 날은 행복합니다
나는 오르지도 못한 채 멍하니
가을산을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
사진.글 - 류 철 / 금산에서
From 사색의향기님(culppy@culppy.org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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